[증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2015년 8월)

여름휴가를 이용해 다녀온 증도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론 무더운 여름보다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9~10월이 증도를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계절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여름에 바닷물에 몸을 담글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증도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며 즐기는게 더 좋은 곳이라 그렇다.

 

증도대교를 건너서 엘도라도 리조트 가는 길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우리가 묵었던 숙소는 "스카이빌라(G동)"의 "28B 타입"이었다. 

리조트 조경이나 외부전경은 괜찮았으나, 객실은 세월이 흘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층에 묶을 경우엔 (4층 높이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3층 전경이 좋으므로 그정도 계단오르기는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이다.

 

월풀욕조를 일반욕조로 교체했으나, 욕실에서 바라보는 외부전경은 일품이었다.

롤스크린을 내리면 외부에서 볼 수 없긴 하지만, 반대로 밖을 볼 수 없으니 좀 답답한 감은 있다.

 

 

욕조에서 바라본 해질녘은 참 운치가 있다.

 

 

욕조가 있는 공간에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함께 있어서 좀 어색한 공간이긴 하다. 샤워할 때 온수/냉수가 고르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겨울엔 요령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욕조"와 더불어 "테라스"이다. 우린 매일 저녁을 테라스에서 즐겼다. 석양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니, 니스의 해변가 호텔 테라스에서 매일 저녁마다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던 생각이 났다. 

** 식탁이 그리 깨끗한 편이 아니라서 식탁 위에 식탁보를 깔거나, 아니면 신문지라도 까는게 좋겠다. 그리고, 슬리퍼를 미리 준비해 가면 테라스에서 다니기 편할 듯 하다.

 

 

거실에서 바라본 테라스 쪽 바깥 전경도 참 좋다. 객실시설만 좀 더 잘 관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로 화장실은 2개가 있는데, 입구쪽 화장실 하수구를 통해 모기가 들어오는 것 같아서 우리는 그 쪽 화장실은 닫아두고 사용하지 않았다)

 

 

침대는 안방에 있는데, 가족이 많을 경우엔 이부자리가 있어서 거실에 깔고 잘 수도 있다. 침대 시트와 이부자리는 바로바로 교체를 해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안방에도 작은 테라스가 있다.

 

 

키치네트도 있어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다른 건 전혀 불편하게 없는데 딱 2가지만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설거지 행주와 수세미는 재활용 하기 때문에 좀 지저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척한 그릇을 담아 둘 곳이 없어서 참 곤란하다.

 

 

거실장과 TV 그리고 에어컨은 거실과 안방에 설치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G1동 3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전경이다.

 

 

"골든베이"에 리셉션, 레스토랑, 매점 그리고 수영장/사우나가 있다. 참고로 매점의 상품은 싸지 않으므로 급하지 않으면 증도 시내의 하나로마트나 할인마트를 이용하는게 좋겠다. (자동차로 20분 이내 소요)

 

 

우리가 묶었던 스카이빌라 G1동인데, 자동차를 이용하기엔 안성마춤인 곳이다. 다른 빌라들은 일방통행에다가 길가에 주차한 차량 때문에 빌라 앞까지 차량을 가지고 다니기 어려워 보였다.

 

 

리조트 중앙에 있는 쉼터.

 

 

쉼터에서 바라본 리조트 수영장.

** 수영장을 이용하면 사우나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사우나에는 해수탕이 있는데 그 곳에선 바다가 보인다.

 

 

수영장 옆에 있는 풀 사이드 바베큐, 저녁 6:30~8:00까지 바베큐와 라이브음악을 즐기고, 저녁 8시 이후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우전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목,,,

** 바다를 바라보고 리조트의 오른편은 우전해수욕장, 왼편은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빌라 너머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

 

 

우전해수욕장 모래사장... 운치가 있다.

 

 

그리고, 객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여기가 프라이빗 비치인데, 직접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비치 바베큐장이 있다. 그런데, 해수욕을즐기기엔 이 곳 보다는 우전해수욕장쪽이 더 안전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