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동안 방스와 라 고드의 정말 심심한 호텔생활을 청산하고 드뎌 니스로 입성했다
check-in할때, sea view를 원하냐고 하길래 회사와 계약된 금액과의 차이를 물었더니 하루 40유로 란다. 으윽...
그렇다면 총520유로?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내 대답은 "No"
방 전자키를 받아야 문을 여는 순간, 기절 초풍하는 줄 알았다. 바로 눈 앞에 니스의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닻은 모습이 펼쳐니는게 아닌가... 이 아저씨, 실수했네 생각하고는 다시 내려갔더니, 내게 걱정말란다. 자기 권한으로 그렇게 준거라고...
야호! 땡 잡았다 !!!
완벽한 kitchenette, 정말 아름다운 테라스 풍경 그리고 욕실에서 거실까지 뛰어가야할 만큼 넓은 방,
이전에 있었던 디아나 방스 호텔이나 두 바우 호텔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비록 퇴근하고 들어오면 어두워져 있지만, 그래도 라면이라도 끓여 테라스 앉아 먹는 그 맛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Trip Advisor에 올라온 review에는 넘 시끄럽다고 했는데, 아래처럼 거실 문을 닫으면 바깥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는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테라스의 셔터를 내리지 않으면 바깥 상황도 쉽게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Hotel Diana Vence와 Hotel du Baou는 싱글침대 2개를 붙여서 더블을 만들어서 잠 잘때 무척 불편했는데, 여긴 진짜 더블침대이다. 저기 거울문을 열면 옷장과 금고도 있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의 모습.
오늘 아침, 출근할 때 BSC direction room에 근무하시는 분을 버스에서 만났는데, 이야기 중에 호텔을 옮겨서 kitchen있다고 했더니, 보통 모텔은 조그만 kitchen이 있다며, 블라.블라.블라.... 아니라고 제법 크다고 이야기 해 주었더니 그렇냐고... 하긴 니스사람들이 자기 동네 호텔 갈 일이 없겠지....
그래도 4명 기준으로 있을 건 다 있다. 공기, 접시, 냄비, 프라잉팬, 주걱, 칼, 도마, 국자, 기타 등등
전자레인지(microwave), 냉장고 등등... 꽃을 좋아하는 국민답게 화병까지 있으니... ㅋㅋ
욕실과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어서 여러사람이 묶을 때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쓰기엔 넘 큰 방이다. ^.^
욕실도 비교적 깨끗하다. 문 옆에 있는 타올건조대는 양말같은 걸 말릴 때 유용하고, 헤어드라이어는 좀 특이하게 생겼고...
근데, 욕조의 물이 잘 안빠지는 단점이 있다.
암튼, 방스와 라 고드의 2주를 힘들게 보내온 나로서는 니스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Quality Suite Excellior 호텔이 정말 좋다. 근데, 아내와 우리 아이들도 함께 있다면 더 없이 좋을텐데... 많이 아쉽다. 우리 아거들 정말 보고 싶어라....
그리고, 우연히 니스시내 SPAR supermarche에 들렀다가 발견한 short grain 쌀을 사와서 간만에 밥다운 밥도 해 먹었는데 나름 먹을만 했다. 물을 좀 많이 넣는 바람에 좀 질긴하지만, 그래도 sticky rice 임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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