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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국내여행-수도권

용인 농촌테마파크 (2009년 10월)

집에 뒹굴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가까운데 갈데 없을까 찾다보니 용인 농촌테마파크가 들어왔다.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주차는 공짜이고, 용인시민은 입장료도 공짜다. 매표소를 지나 3분 정도 올라가면 정말 딴세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농촌테마파크라고 해서 그저그런줄 알았더니 이건 장난 아니다. 빙둘러 들어선 원두막에선 자리잡고 시원한 바람에 낮잠을 즐기는 사람들, 따가운 햇볕아래 무르익고 있는 벼들도 있고, 원두막엔 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입구 광장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나무데크로 꾸며놓아 유모차도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원두막 지붕에 둥지를 마련한 박 가족 ! 푸르른 10월 하늘아래 무럭무럭 박이 영글고 있었다

 

담엔 좀 일찍와서 원두막에 드러누워 한량처럼 반나절만 보내다 와야겠다.

 

원두막 근처엔 벼가 노랗게 여물어가고 있었다

 

잠자리가 사진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길래 마지못해 한 컷, 찰칵 !!!

 

아름다운 하늘과 10월의 따스한 햇살 그리고 자연, 이 모든걸 한꺼번에 그것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용인 농촌테마파크, 정말 가족과 한나절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원두막에서 위로 더 올라가면 정원이 있는데 정원가는 길에 핀 목화. 터져나온 목화를 만져보며 아이들에게 이게 너희들이 입고 있는 면옷의 소재라고 알려주니 참 신기해했다. 실은 나와 아내도 신기했다. ㅋㅋ

 

정원에 핀 꽃들...

 

그리고, 마을입구에 하나씩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바람개비도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