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잠시 잠잠한 틈을 타, 큰 아이 체험학습도 할겸해서 고성 공룡박물관을 다녀왔다. 1박2일로 갈까 하다가 당일치기로 마음을 굳히고 아침 7시에 경기도에서 출발하여 12시30분경 고성 공룡박물관에 도착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시간 쉬고, 남해고속도로에서 사천IC를 지나쳐서 20분 정도 허비한 것을 빼면 그리 많이 걸린 것 같지는 않다...)
당일치기라 사천에 사는 친구녀석에게 연락도 못하고 온게 못내 아쉽다. 담엔 꼭 미리 연락하고 가서 얼굴이라도 보고 와야겠다.
고성은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좀 헤맸다. 사천IC를 빠져나와 사천시내를 통과해서 갈 수 있는데, 가는 길에 삼천포항을 지나쳐서 가는 덕분에 멋진 삼천포대교도 구경할 수 있었다
고성 공룡박물관은 상족암군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큰 아이가 뉴욕의 자연사박물관 공룡화석들을 본 터라 실망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나름 정말 신경써서 꾸미고 운영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기대보다 정말 괜찮았다 !!!
공룡박물관 매표소를 지나서 보이는 본 건물의 모습...
1층~3층까지 알차게 꾸며져 있는데,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기념품의 90%가 그냥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공룡관련 제품이라, 고성 공룡박물관 만의 특징이 없다는 것이다.
1층엔 움직이는 공룡 전시관도 있고, 3층엔 3D 영화상영, 2층엔 공룡화석 전시 등으로 나름 신경써서 꾸민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2층 전시실이고, 2층 전시실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하는 오비랩터 모형.
3층 전시실의 3D 상영관 내부 모습 (매시 정각 그리고 30분에 영화 상영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시작 버튼을 누르고 공룡이 달리는 속도와 내가 달리는 속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
화석 발굴 과정을 모형화 해 놓은 전시물
고성 공룡박물관의 또 다른 매력은 바깥으로 나서면 바로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picture spot과 아이들을 위한 공룡모양의 놀이기구가 있어서 따쓰한 날에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과 함께 가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공룡박물관 언덕 아래에 위치한 미로공원인데, 아쉽게도 지금은 출입금지 상태다.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휠체어를 타신 분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맨 위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런 배려가 매우 인상 깊었다.
이마트에서 파는 "사량도" 멸치가 나는 섬, 사량도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안장도(일명 유방섬) 왼쪽에 위치한 "병풍바위"
전망대를 내려와 곧장 아래로 내려가면 왼쪽과 오른쪽에서 각각 해안가의 공룡 발자국을 직접 볼 수 있다 (박물관 안에서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동할 것)
계단을 내려가 오른쪽에 위치한 해안가 절경...
운이 좋아서 바로 옆에서 물질을 하고 계시는 해녀분들을 볼 수 있었다.
계단 왼쪽에 위치한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용각류 발자국.
고성 공룡박물관 아래편 옆에 위치한 청소년 수련원 해안가 공룡발자국 화석지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꼬~옥 미끄럼틀을 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정말 기분좋은 웃음과 신나는 고성이 저절로 터져 나올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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