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점을 먹고 나서 강릉을 다녀왔다. 1시가 다 되어 출발해서 4시경 강릉에 도착했다.
◈ 일정 : 강릉 초당순두부촌 → 안목해변 카페거리
<강릉 초당순두부촌>
늦은 아침을 먹은 관계로 제대로 된 식사는 강릉가서 먹자며, 횡성휴게소에 잠깐 들러 오뎅, 우동, 충무김밥으로 허기만 간단히 때우고 강릉으로 계속 내리 달렸다.
T맵에 "초당순두부촌"을 찍고 가니 무사히 순두부촌에 다다를 수 있었다. 어딜갈까 두리번거리다 한 10년전에 아내와 함께 왔던 "원조초당순두부"에 들어갔다.
순두부전골(1인분 8천5백원) 2인분, 순두부백반(7천원) 1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작은 된장찌개와 비지찌개가 함께 나왔다. (강릉시 조례로 두부포장판매는 안된다고 한다)
순두부전골은 고추기름을 넣어서인지 약간 칼칼했는데, 개인적으로 순두부정식이 훨씬 담백하고 순두부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 다니엘도 순두부에 양념장 한술 넣고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 메뉴 (2012년 2월 기준)
순두부정식 : 7천원
순두부전골 : 8천5백원
두부반모와 김치 : 5천원
두부한모와 김치 : 1만원
<안목 카페거리>
이제 배도 부르고 해서 안목해변의 카페거리로 갔다. (T맵에 '안목카페거리'라고 찍고 갔다)
초당순두부촌에서 해변을 따라 5분쯤 달리니 바로 커피전문점, 조개구이집 그리고 횟집 등이 어우러진 해변이 나왔다. 주차할 곳은 많았고, 주차도 무료여서 우리는 해변 위에 빈 자리를 찾아 파킹하였다.
소화도 시킬 겸해서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니 저 멀리 방파제가 보여서 내친김에 거기까지 갔다왔다. 방파제 끝에는 빨간등대가 있는데 우린 방파제 끝 빨간등대까지 갔다. (간만에 운동 좀 했다는... ㅋㅋ)
방파제 안쪽은 요트와 일반어선이 어우러져 있었고, 바다물도 참 맑았다. 요트가 좀 더 많았으면 앙티브와 같이 멋진 풍경이 연출될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의 바닷가는 정말 니스나 모나코 못지않게 멋있었기 때문이다. (방파제 안쪽에는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보였다)
해질녁의 방파제는 정말 낭만적이고 멋있었다. 우리 다니엘도 바다를 보고와서 넘 좋다고 했다.
2월의 매서운 바다바람에 언 몸을 녹이려 해변의 커피전문점에 들어갔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초입에 위치한 <Coffee CL> - Le Ciel (불어로 '하늘(sky)'란 뜻이다. Le Ciel 이란 단어를 보니, 모나코 해변가에서 보았던 글귀가 생각났다. 검푸른 니스의 바다처럼 안목해변의 바다도 저멀리 검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난 아메리카노(3천원), 아내는 바닐라라떼(3천5백원) 그리고 아이들은 핫초코(3천5백원)을 한잔 시켜서 종이컵에 나눠 주었다. 커피를 주문하면 쿠기를 함께 주는데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아메리카노는 향이 진했고 맛은 다소 부드럽게 느껴졌다. 바닐라라떼는 우유를 좀 적게 넣어 달라고 했는데 맛이 진하고 좋았다. 해질녘의 바다를 바라보며 1층에서 차 한잔하고 우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2층에서 보면 바다가 더 잘 보이는데,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우린 할 수 없이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1층도 나름 분위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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