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스] Palm Springs (2007년)
이젠 미국오는 비행기 타기가 싫어진다. 나도 이젠 나이를 먹는 것일까? 이번에도 마지막 식사를 하고나서 채했는지 속이 미쓱거리고 구토가 날 것 같았다. 다행히 승무원에게 소화제를 요청해서 먹고나니 한결 좋아졌다.
Baggage claim에서 짐을 찾자마자 Hertz로 달려가 렌트를 했다. 빌리기는 LAX에서 하고 애너하임에서 return 한다고 했더니, 주행거리(mileage)따라 $0.45를 부과하는 것이 아닌가, 다시 가서 free mileage 바꿔달라고 했더니 return 장소가 다르면 mileage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LAX로 다시 return 하기로 했다. LAX에서 팜 스프링스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기에 어떻할까 망설이다, 그냥 가기로 했다.
- 요금 (3시 이후) : $18.95
- LA공항에서 걸리는 시간 (고속도로 이용시) : 1시간30분 (2시간 이내)
- 이용시간 : 월~금 : 겨울/10:00 am ~ 9:45 pm, 여름/~10:30 pm
공휴일 (토/주일 포함) : 겨울/8:00 am ~ 9:45 pm, 여름/~10:30 pm
마지막 트램 올라가는 시간 : 겨울/8:00 pm, 여름/9:00 pm
생전 처음으로 사막의 모습을 구경하게 되었다. 비록 모래언덕은 아니지만, 최소한 서부영화에 나오는 그런 사막의 모습이었다.
먼저, Downtowm Palm Springs의 Visitor Center에 들러 (너무 조그만 도서관이어서 좀 그렇긴 했지만), 360도 회전하며 올라간다는 팜 스프링스의 명물 Areal Tram을 어디서 타는지 물어봤다. 안내하시는 할아버지는 무척 친절해서 오늘 갈건지, 주말동안 묶을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오늘 갈거라고 했더니, 스웨터를 가져왔냐고 했다, 산 위는 추워서 화씨 22도정도 된다는 것이다. 이런 바로 바깥 사람들은 반바지에 반팔에 심지어는 나시를 입고다니는 여자들도 있는데... 일단, 차를 다시 돌려서 Palm Springs Tramway로 향했다. 서부영화에서나 보던 사막의 돌산이 눈앞에 펼쳐졌다. 3마일 정도 올라가니 어떤 사내가 밑의 주차장에 주차하랜다. 암튼, 주차하고 트레일러가 끄는 셔틀을 타고 트램을 타는 곳까지 올라갔다.
매표소에 들어서니 오후 3시 이후엔 어른은 $18.95 란다. 지금이 3시5분! 돈 굳었네! 트램 타는 곳은 해발 2,900 피트 정도되는데 트램을 타고 5천 피트 이상을 올라간다. 트램은 사람들이 서 있는 발판이 360도로 천천히 돌아가고, 경사가 급해서인지 정말 롤러코스트 타는 기분이 들었다. 트램을 타고 올라오니 저 골짜기 아래 까마득한 곳에 트램 타는 곳이 보인다.
Mt. San Jacinto 주립공원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멀리 사막 전경을 다 볼 수 있다. 물론 다운타운 팜스프링스도...
산 위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나무들이 한쪽 방향으로만 가지가 뻗어 있었다. 두 손을 뻗어도 닿지않을 소나무와 함께...
1시간 가량 trail을 따라 트래킹을 한 다음, 다시 돌아왔다. 높은 산이라 그런가 아님,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가 숨이 많이 찼다. 다시 내려가기 위해 전망대에 와서 간단한 기념품을 사러 gift shop에 들렀다. 사실 전망대의 gift shop 보다는 트램을 타는 곳의 shop이 더 크고 더 물건이 많을 것 같다.
트램을 타고 다시 내려와 코스트코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18마일 떨어진 Palm Desert Spring로 달려갔다, 근데 도착하니 5시55분 직원이 5분밖에 안 남았다고 하길래 들어갔다 5분 있다가 나왔다. 할 수 없이 길 건너편 월마트에 들러 간단한 식료품을 사고 다시 애너하임 숙소로 돌아오니 밤 10시 욕조에 물 가득 담아놓고 피로를 푼 다음, 회사 메일을 열어보니 빨간색 천지다. 이것저것 처리하고 이제 블로그를 채운다. 이젠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하나님, 사랑하는 아내, 아아들을 오늘도 돌보아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